2025년 5월 7일 오전 국내외 증시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발언과 연준의 FOMC 금리결정을 앞두고 경계 모드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장기채 금리가 10년물 4.31%·30년물 4.81% 수준으로 안정되고 VIX(변동성지수)가 23대 중반에 머무는 가운데, 연준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심리는 다소 안도하고 있다. 다만 공포·탐욕지수(Fear & Greed Index)가 최근 ‘탐욕’ 단계로 전환된 점과 미 비트코인 ETF의 지속적인 자금 유입(3주 연속, 누적 402억달러)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5월 7일 증시는 이러한 복합 변수를 반영해 제한된 범위 내에서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5월 6일(화) 장중 국내외 이슈 및 경제지표
국내 증시: 5월에는 정치 불확실성 완화와 상법 개정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 전환이 예상되며, 키움증권은 코스피 2,650을 목표치로 제시했다. 지난 거래일(6일) 장 초반 코스피는 2,570선을 회복했다가 제한적 등락 후 약보합권에서 마감했고, 코스닥은 바이오 중심 약세였다. 국내 주요 업종 중 전기전자·바이오 등은 혼조세, 자동차·금융 등은 강세가 두드러졌다. 원/달러 환율은 안정된 1,430원대에, 서울채권시장의 3년물 금리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6월 결산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되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와 배터리 대형주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국제 증시: 미국 3대지수는 6일(현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우려와 FOMC 경계감 속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89.83포인트(0.95%) 하락해 40,829.00에 마감했고, S&P500는 5606.91, 나스닥은 17,689.66으로 각각 -0.77%, -0.87% 내렸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3월 무역적자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관세 공포로 IT·제약 등 주가가 동반 조정받았다. 특히 FOMC를 하루 앞두고 금리 동결이 사실상 확실시되자,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에 예의주시하는 모습이었다. 국제 유가 및 원자재는 소폭 상승했고, 달러화는 주요국 대비 강세 전환했다. Fear & Greed 지수는 최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었다고 나타났으며, VIX는 23~24 수준으로 지난주 대비 다소 안정적이다.
암호화폐 시장: 비트코인은 5월 첫 주 급락세를 멈추고 ETF 순유입 소식에 반등했다. 미국 현물 ETF는 최근 3주 연속 18억달러 순유입을 기록하며 누적 402억달러에 달했다. 온체인 상 주요 거래소의 순유출도 지속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는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다만 암호화폐 변동성은 여전히 높아 5월7일은 기존 지지선(약 9만 달러)이 무너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경제지표 측면에서, 미국 ISM 비제조업 PMI(4월)는 51.6으로 예상(50.2)과 전월(50.8)을 상회하며 경기 확장을 이어갔다. 반면 ISM 제조업 PMI(4월)는 48.7로 50 이하의 수축국면을 보였다. 미국 3월 CPI(전년비)는 2.4%로 2.8% 대비 둔화되었고, PPI는 전월 대비 -0.4%로 하락해 물가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31% 수준, 한국의 3년국고채는 3.9%대에서 등락하며 양국 금리차는 소폭 벌어졌다. 크루드오일은 배럴당 80달러대, 금 가격은 온스당 2,150달러 부근이다. (초보자를 위한 용어 설명: 공포탐욕지수는 CNN에서 집계하는 시장 심리 지표로 0~100 범위, VIX는 S&P500 변동성지수, CPI/PPI는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 이동평균선은 일정 기간 주가 평균선, 골든크로스는 단기선이 장기선 위로 교차할 때 나타나는 강세 신호임).
5월 7일 증시 전망 및 전략
7일은 FOMC 결과(금리동결 확실시), 트럼프 관세 발언, 4월 ISM/고용지표 발표가 증시 방향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5월 대선 정국과 미국 통상협의 결과가 국내 증시에 큰 변수가 된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주요 지수는 주요 이동평균선 근처에서 혼조세다. 예컨대 코스피는 단기 20~60일 이동평균선 부근에 머물러 있어 새로운 골든크로스는 아직 성립되지 않았다. 해외에서는 S&P500이 50일선을 회복 시도하고 있고, 나스닥도 과매도 지표 완화 후 반등 기미가 보인다. 단기 추세 변화 여부(골든크로스/데드크로스)를 주시하되, 주요 저항선(미국 4,200 S&P, 한국 2,600 코스피 등)을 돌파할지 관찰해야 한다.
온체인/기술적 관점: 비트코인은 9만 달러 지지력을 확인 중이다. 거래소 순유출 추세와 ETF 유입은 긍정적이나, 단기 RSI 과매수 완화 후 추가 조정 위험도 크다. 국내 암호화폐 시세도 해외 흐름에 연동되므로, 비트코인 시세, 투자주체 흐름(예: 거래소 잔고), 대표 알트(이더리움) 흐름을 관찰하자.
국내 관전 포인트: 기관·외국인 수급, 5월 대선·정책 변화, 4월 기업 실적발표, 원/달러환율 동향(1440원 안팎), 코스피200선물 추세. 특히 반도체·배터리 등 수출주와 금융·게임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에 주목한다.
국외 관전 포인트: FOMC 의사록·파월 발언, 미 증시 대비 나스닥·S&P500·다우의 기술적 반등 여부, 트럼프 관세·무역협상 속보, 4월 제조/비제조 PMI(예상 하락), 4월 비농업부문 고용·실업률(5월3일 발표). 공포심 리스크로 VIX·SKEW지수, 금리선물(6월 인하 가능성)도 체크한다.
주목 종목 및 투자 유의사항
투자자 입장에서는 삼성전자를 첫 손가락으로 꼽을 만하다. 글로벌 AI 수요와 메모리 수요 회복이 기대되고, 3분기부터 낸드플래시 호황이 예고되어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도 AI용 D램 비중 확대와 재고 완화로 2분기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 성장, 현대차/기아는 관세 유예 소식과 해외 판매 회복 기대 등으로 관심주다. 성장주 중에서는 네이버/카카오 등이 인공지능 등 신사업 모멘텀을 지녀 지켜볼 만하다.
투자 유의사항: 이 분석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결정은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하며, 주가 변동으로 인한 손실 위험이 있습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분산투자와 손절매 기준 설정, 장기적 시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 뉴스 - 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12일 증시전망: 무역협상 속 코스피 약보합·뉴욕증시 상승…투자 포인트와 종목 추천 (8) | 2025.05.10 |
---|---|
2025년 5월 8일, 9일 증시 브리핑: 글로벌 모멘텀으로 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 (4) | 2025.05.09 |
2025년 5월 2일 증시 브리핑: 글로벌 랠리 이어지나, 코스피 숨고르기 (6) | 2025.05.03 |
2025년 5월 2일 증시 전망: 공포탐욕지수 공포 국면…시장 향방은? (2) | 2025.05.02 |
2025년 5월 1일 코인(암호화폐) 전망: 비트코인·알트코인 “터닝 포인트?” (3) | 2025.05.01 |